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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네트워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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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획 새로운 방향 휴가 마지막 날에 업무에 복귀하면 어떤 계획을 가질까? 고민 끝에 여러 목표를 정하고, 여러 목표에 중간 계획 및 행동 계획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20년 가까이 Infra 업무를 하고 있지만, 솔직히 어떤 방향으로 내가 무엇을 공부할지 어떻게 일을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오히려 경력이 많지 않았을 때는 뭔가 확실한 방향과 공부해야 할 것들이 명확했었는데 말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설프게 아는 것들만 쌓여 가는 느낌이다. 솔직히 나는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알고 능숙한 엔지니어가 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다면 성실한 엔지니어가 되었음 하는 바람으로 아래와 같은 계획은 세웠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8가지 목표를 세웠..
지식이 아닌 지혜를 원한다. 예전에 나는 일 시작하기 전에 회사에 미리 출근하여 새로 도착한 메일, 또는 그룹 채팅 내용, 그리고 네트워크 모니터링 페이지를 간략하게 내용을 살펴보며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어떤 변경사항이 있었는지 가능한 빨리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중요한 내용은 따로 노트하여 하루 시작을 준비했었다. 업무 시작 전에 가지는 이 습관은 하루에 어떤 일이 있을지 대략적인 그림을 그렸고,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 간단한 준비가 되었다. 이 습관은 내가 오랜시간 동안 일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고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직책이 변경 됨에 따라 업무가 늘어났고, 컴퓨터에서 확인했던 모든 내용들이 핸드폰으로 옮겨 감에 따라 내가 믿었던 좋은 행동은 일..
나는 B급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B급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나는 현재 실리콘밸리 있는 회사에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있으며, 약 18년정도의 경력을 가진 데이터센터 인프라 엔지니어이다. 2004년 9월에 데이터센터 OP 엔지니어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에 일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18년 가량의 경력이 있음에도 앞으로 어떻게 이 생테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다가오는 변화를 내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통찰력 0%인 엔지니어이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 개인적으로 빛이 났던 시간이 있었고, 나름 인정을 받았던 시기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경력이라는 시간이 플러스 (+) 될 수록 나의 부족 함도 같이 플러스가 되고, 이상하게도 이전에 경험으로, 공부로 알았던 것들이 마이너스 (-)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